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에버그란데)가 29일 자회사가 보유한 은행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정취안스바오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사회 28일 결정에 따라 그룹 완전출자자회사 ‘헝다그룹난창유한공사’가 보유한 성징은행(盛京銀行) 비유통주식 17억5300만주를 선양성징자산그룹유한공사에 양도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주식은 성징은행 발행한 주식의 19.93%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성징은행의 비통주식의 가격은 매주당 5.7위안으로, 이번 매각으로 헝다는 99억9300만위안(약 1조83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주식 매각은 헝다그룹이 당장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헝다는 29일 또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았다.
이날 헝다그룹은 2024년 3월 만기 달러화 채권의 이자 4750만달러(약 56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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