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北 미사일, 주변국 위협…비핵화 의지 안 변해”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30일 07시 42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주변국을 위협한다고 지적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겸임하는 김 대표는 이날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JFCC)이 주관한 화상간담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8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북한의 이런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주변국들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역내 다른 나라와도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하지만 “북한의 이런 행동이 외교적 길을 계속 모색하는 미국을 막지 못한다”며 “미국은 굳건하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길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은 전혀 바뀌지 않았고, 북한의 이런 미사일 활동이 우리의 결심을 약화하거나 변하게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평양으로부터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북한에 많은 경로로 접촉했고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고, 곧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국 및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마자 한국, 일본 측과 통화하는 등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오는 30일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더 상세한 대화를 나누고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무관하게 대북 인도주의 지원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입장도 확인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북한의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긴급한 필요가 있고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은 적절한 지원 계획을 계속 모색하길 원하며 이런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비핵화 협상의 노력의 일환이든 무엇이든 인도적 노력은 정치 상황과 별개로 유지하길 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길 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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