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시대]
日언론 “마쓰노-아마리 각각 내정”
기시다 첫 인선… ‘아베 보은’ 분석
4일 일본 총리로 선출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총재가 우익 인사들을 내각과 당의 주요 자리에 속속 내정하고 있다. 총재 선거에 도움을 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배려하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30일 기시다 총재가 관방장관에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전 문부과학상을 앉히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정부 2인자인 관방장관은 한국의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와대 대변인을 합쳐놓은 막강한 자리다. 마쓰노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수정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우익 인사로, 아베 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 호소다(細田)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자민당 2인자인 간사장에는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세제조사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리는 아베 전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와 함께 ‘3A’로 불리는 아베 정권의 핵심 실력자였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여성 극우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는 정무조사회장에 발탁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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