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상원 이어 정부 운영 임시 예산안 통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일 0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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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다.

CNN과 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30일(현지시간) 찬성 254표 대 반대 175표로 오는 12월3일까지 정부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공화당에서도 34명이 합세했다.

앞서 미 상원은 같은 날 찬성 65표 대 반대 35표로 임시 예산안을 가결해 하원으로 넘긴 바 있다. 상·하원 문턱을 모두 넘은 임시 예산안은 곧장 조 바이든 대통령 집무실로 넘어가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미 의회에서는 지난 29일 공화당 주도로 부채 한도 적용 유예안을 포함한 단기 예산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펼쳐 온 여러 지출 패키지를 문제 삼으며 부채 한도 조정에 반대해 왔다.

2021회계연도 종료일인 이날 상·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며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에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무부가 경고해 온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디폴트를 맞이할 것”이라며 의회가 즉각 채무 한도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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