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안보리 결의 반복해서 위반 우려…유엔 제재 완전 이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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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5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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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유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낸 것에 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여러 안보리 결의를 반복해서 위반하는 걸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와 모든 기존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3일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로 담화를 내고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에 ‘명백한 이중 기준’이라고 반발했다.

조 국장은 “우리가 진행한 무기시험들은 철저히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공, 영해, 그리고 안전한 공해상에서 진행됐다”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위해도 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우리의 정당한 주권 행사를 취급한 것은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고 난폭한 침해며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라고 유엔 안보리를 비난했다.

조 국장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빈번한 공격용 무기시험들에 대해서는 함구무언하면서도 우리의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들을 걸고든 것은 유엔 활동의 생명인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에 대한 부정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남북 통신선 연결과 관련한 질문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하며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다”라며 “미국의 접촉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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