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전 총리 “프랑스 전 대통령이 과거에 허벅지 움켜쥐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5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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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 토르닝슈미트 전 덴마크 총리가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

4일(현지시간) 덴마크 언론에 공개된 회고록 발췌본에서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나는 지스카르데스탱이 내 옆자리에 앉는 걸 봤고 그는 테이블 아래로 나의 허벅지를 움켜쥐었다”며 “그건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었고, 장소를 바꿨고, 그것은 끝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이 2002년 또는 2003년 코펜하겐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당시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유럽연합(EU) 헌법 초안 작성을 위해 창설됐고,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이 주재했던 유럽 협의회에 관여하고 있었다.

올해 54세인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덴마크의 첫 여성 총리로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덴마크 정부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덴마크 리쩌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그것은 성희롱으로 보일 것이다.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였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부적절하다고 보았고, 그 상황은 나를 매우 화나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사망한 지스카르데스탱은 앞서 독일 공영방송 WDR 소속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제출된 고소장에서 해당 기자는 지스카르데스탱이 파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는 동안 자신을 세 번이나 뒤에서 만졌다고 적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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