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6개월 후 효과 47%로 뚝…입원 위험은 90% 낮춰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5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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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47%까지 떨어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은 모든 변종에 대해 90%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간) CNBC 등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비영리 의료기구 카이저 퍼머넌테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가 이날 의학 저널 랜싯에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8월 8일까지 340만여 명의 건강 기록을 조사한 것으로, 이 기간 동안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비율은 지난 4월 0.6%에서 7월 87%까지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카이저 퍼머넌테의 세라 타토프 박사는 화이자 백신의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가 2차 접종 이후 수 개월 동안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2차 접종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 88%로 가장 높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거의 절반인 47%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 1개월까지는 93%이었지만, 4개월이 지나자 53%로 감소했다. 델타 이외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는 같은 기간 97%에서 67%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델타 변이로 인한 입원 위험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6개월이 지나도 9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의자의 백신 부문 최고의료책임자(CMO)인 루이스 조다르는 감염 예방 효과의 감소가 “델타나 다른 변종들이 백신의 보호를 피해갔기 때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변종별 분석은 (화이자의) 백신이 델타를 포함한 모든 변종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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