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모테기 외무상 “韓, 中 등에 주장해야 할 것 확실히 주장”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5일 15시 42분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이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한국 등과의 관계에서 주장해야 할 점은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5일 일본 외무성의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이웃나라와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렇기에 한국, 중국, 러시아 등과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해야 할 것은 확실히 주장하겠다. 또한 문제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이었다. 기시다 내각은 지난 4일 출범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에서 유임된 인사다.

그의 이번 발언은 기시다 내각의 한국에 대한 기조가 스가 내각과 비슷한 것임을 시사한다.
스가 내각과 그의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는 강제징용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한 일제 기업에 대한 강제 징용 소송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합의로 해결됐다면서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이 추진해온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비전은 여러 확산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미국, 호주, 인도의 쿼드를 시작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유럽과 협력 분야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구축해온 각국의 카운터파트와의 신뢰 관계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전력으로 외교를 추진하고 국제사회에 있어 일본의 존재감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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