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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페이스북 먹통에 텔레그램 웃었다…하루만에 사용자 7000만 증가
뉴시스
업데이트
2021-10-06 10:47
2021년 10월 6일 10시 47분
입력
2021-10-06 10:47
2021년 10월 6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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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페이스북이 6시간 가까이 접속 장애를 겪는 와중에 메신저 앱 텔레그램이 하루 사이 사용자가 7000만 명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IT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는 5일(현지시간) 새로운 텔레그램 사용자 7000만 명을 얻었다며 “사용자 등록과 활동에서 기록적인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텔레그램이 절대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흠잡을 데 없이 계속 작동했다”면서 “우리 팀이 전례 없는 성장을 처리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텔레그램의 일일 성장률은 기준을 몇 배나 초과했다”면서 “하루 만에 다른 플랫폼에서 넘어온 70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지만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텔레그램에 등록하려고 몰려들었기 때문에 미국 내 일부 사용자들은 평소보다 느려진 속도를 경험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운로드 건수가 10억 건을 돌파한 텔레그램은 올해 초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5억 명에 달한다.
텔레그램과 왓츠앱과 경쟁하는 메신저 앱 시그널 역시 수혜를 입었다.
시그널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수백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들이” 앱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텔레그램과 시그널이 경쟁사인 페이스북이 곤경에 처했을 때 반사이익을 누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왓츠앱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하면서 페이스북과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텔레그램과 시그널로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산토니 자나단 페이스북 기술 부사장은 지난 4일 네트워크 장비 설정 변경이 원인이 돼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며 불편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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