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분야별로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상금 1000만크로나(약 13억원)가 지급되는 데 이때 한 분야에서 2명 이상 공동 수상자가 나올 경우 상금은 어떻게 돌아갈까.
결론부터 말하면 노벨상은 한 분야에 업적을 세운 모두에게 돌아가지만 그 상금은 수상자별로 연구에 공헌한 기여도를 평가해 차등 배분한다고 노벨상 주최 측은 밝혔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2021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미국계 일본인 슈크로 마나베(90), 독일의 클라우스 하젤만(90), 이탈리아 조르지오 파리시(73) 등 총 3명이었다. 주최 측은 전체 상금 중에서 파리시는 500만크로나를, 마나베와 하젤만에게 각각 250만크로나를 준다고 밝혔다.
세 사람 모두 “복잡한 물리 체계 이해에 대한 획기적인 공헌”을 했지만 마나베와 하젤만은 ‘지구 온난화 예측하는 수학적 기법’에 공동 연구를, 파리시는 단독으로 ‘무질서 복잡계 수학적 패턴’을 발견을 했기 때문이라고 배분 취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인 데이비드 줄리어스(66)과 아뎀 파타푸티언(55)이 선정됐는데 이들은 ‘분자 수준에서 온도 및 압력 수용체’를 공동 연구한 공로로 전체 상금의 절반씩 나눠 갖게 됐다. 지난해 ‘C형 간염 바이러스’ 공동 발견해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세명 역시 상금을 3분의 1씩 나눠 가져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