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동 설립자들, 돈방석…美부자 400인에 등극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7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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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약사 모더나 창립 멤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부호 반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 로버트 랭거와 누바 아페얀 그리고 초기 투자자 티모시 스프링거 등 세 명은 올해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에 따르면 많은 기업체는 팬데믹 기간 피해를 입었으나 올해 ‘포브스 400’에 이름을 올린 부호는 지난해 울트라리치(유동성자산 3000만 달러 보유자·약 357억 원)보다 40% 더 부유해졌다.

또한 올해 명단에 이름을 새롭게 올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금융, 테크와 의료 분야 종사자들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언급한 모더나 창립 멤버와 초기 투자자 세 명은 각각 모더나 지분을 보유해 대유행 기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포브스는 모더나 회장인 아페얀과 랭거의 재산을 각각 50억 달러(약 6조 원)와 49억 달러(약 5조8265억 원)로 집계했으며 스프링거의 재산은 59억 달러(약 7조 원)라고 추산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전 모더나의 주가는 1주당 20달러를 기록하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매출 기대감 덕에 주가는 최근 1주당 300~4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WP는 “모더나 백신이 지난해 허가된 이후 미국에서만 1억5200만 회분 이상이 투여됐다”면서 “모더나의 신속한 팬데믹 대응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모두가 이들과 같이 운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재산이 약 25억 달러(약 2조9713억 원)로 추정돼 ‘포브스 400’ 진입에 4억 달러(약 4753억 원) 부족하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으로 구성돼 관광 사업 침체에 따라 재산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의 20% 이상을 기부한 ‘포브스 400’ 부호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8명으로 줄어든 반면 1% 미만의 재산을 기부한 이들은 같은 기간 127명에서 156명으로 증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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