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지원 코로나19 구호물자, 남포항서 격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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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7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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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북한 지원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물품이 북한에 도착했지만 남포항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WHO는 북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의료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다롄항을 통해 선적을 시작했다”며 “이는 전략적 비축과 추가 발송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 소장은 구호물품은 긴급 의료키트와 의약품 및 필수 의료 서비스를 위한 용품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WHO가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물품이 다롄항에 도착했으며 이를 남포항으로 운송하도록 북한 보건성에 허가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살바도르 소장은 “결과적으로 WHO는 이 물품 중 일부를 남포항으로 운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FA는 최근 유엔 기구 등 국제사회의 지원 물자가 북한에 일부 운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지난달 북한이 필요로 하는 보건관련 물자가 소량 반입됐다고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되자 국경을 전면 차단하고 외국인 입국도 막았다. 선박 운항도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난해 7월 이후로 중단됐다.

북한은 또 지난달 23일 기준 4만700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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