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분열은 통일의 장애물…배신자, 역사 심판 받을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9일 12시 58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대만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중국 CCTV를 통해 생중계된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 연설에서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은 조국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이자 민족 부흥의 심각한 복병”이라고 비판했다.

시 주석은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한 사람은 결코 좋은 결말이 없었다”며 “반드시 인민의 미움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 굳은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는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등 중공 상무위원 6명이 모두 참여했다. 인민대회당 벽명에는 중국 혁명의 아버지라고 할 수 쑨원(쑨중산)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신해혁명은 1910년 우창에서 일어난 혁명을 말한다. 신해혁명으로 2000년간 이어오던 중국의 전제정치는 막을 내리고 중국은 본격적인 근대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시 주석은 “쑨중산 선생과 신해혁명 선구자들이 중화민족을 위해 세운 역사적 업적이 눈부시다”며 “신해혁명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길에 솟아 있는 이정표”라고 했다.

시 주석은 신해혁명을 치켜세우면서도 중국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전 인민의 단합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중화민족 대부흥의 등대에 불을 밝혔다”며 “중화민족의 대부흥은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과정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없다면 신중국도 없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도 없다”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실현은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올바른 길”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은 한배를 타고 통합으로 모든 도전과 바람을 이겨내야 한다”며 “중화민족의 부흥 실현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단합된 국내 환경뿐 아니라 평화롭고 안전된 국제 환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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