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 가동을 지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를 통해 물이 간헐적으로 방출되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8월25일부터 9월9일까지 물이 방출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달 1일에는 물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다시 발견됐다.
매체는 원자로 가동과 관련한 다른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냉각수 방출은 원자로를 가동할 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증기 배출이나 이산화탄소 냉각재 공급과 같은 또 다른 원자로 가동 정황은 관찰되지 않았다”면서도 “원자로를 가동할 때 (냉각수) 방류는 흔한 일”이라고 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8월27일 발간한 북핵 관련 연례 총회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초부터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냉각수 방출을 포함한 가동 정황이 있다고 했고, 지난 2월 중순~7월 초엔 인근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소도 가동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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