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는 10일 후지 TV 뉴스프로그램에서 “자본소득세 이전에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며 “현재로서는 자본소득세에 손을 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자본소득세 인상에 집중해 정부지출안에 대한 어떠한 오해나 불필요한 우려를 낳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공식 취임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자본소득세 인상을 검토하는 안을 제안했다”는 발언에 대한 진화용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으로 다음날 5일 도쿄증시는 장중 3% 넘게 급락하며 9월 중순 사상 최고점 대비 10% 넘게 빠져 조정영역에 진입했었다.
이달 초 집권 자유민주당의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 총리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 경제회복을 위한 정부 지출을 약속하며 경제성장의 혜택이 더 광범위하게 퍼지는 “새로운 일본식 자본주의”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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