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애플도 강타, 아이폰 생산 1000만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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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3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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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3’을 8일 국내 출시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아이폰13을 구매한 후 제품을 받기 위해 애플스토어를 방문했다. 사진은 애플스토어 여의도점. © 뉴스1
애플이 ‘아이폰13’을 8일 국내 출시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아이폰13을 구매한 후 제품을 받기 위해 애플스토어를 방문했다. 사진은 애플스토어 여의도점. © 뉴스1
세계적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애플이 연내 아이폰13 생산량을 최대 1000만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애플은 연말까지 아이폰13 생산 목표치를 최대 9000만대로 잡았으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체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자 생산량을 1000만개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구매력을 갖고 있음에도 반도체 부족을 겪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긴장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을 넘어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의 이 같은 보도 직후 애플의 주가는 1.6% 급락한 139.27달러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애플의 주가는 0.91% 하락한 141.51 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사건은 세계 기술 기업의 왕이라도 반도체 부족 현상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는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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