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역대 최고령 우주여행자 윌리엄 새트너가 13일(현지시간) 그의 첫 우주 여행에 나선다. 이날 오전 7시(한국 시간으로 23시)에 이륙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블루오리진이 발사하는 두 번째 우주선 뉴 셰퍼드호에 탑승한다. 섀트너는 다른 3명과 함께 약 10분간 우주 여행을 하게 된다.
섀트너는 1951년 영화계에 데뷔해 배우와 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미국 최고 인기 TV시리즈 중 하나인 ‘스타트랙’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 역할을 맡았다. 이번 주 초 섀트너는 스타트랙 원작에서 입었던 노란색 레오타드 스타일의 유니폼이 아닌 파란 비행복을 동료들과 함께 입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블루오리진을 설립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스타트랙의 열혈팬으로 섀트너를 우주 여행의 게스트로 초대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7월 첫 우주 여행에 성공한 바 있다. 블루오리진의 첫 우주 여행 좌석은 2800만 달러(약 312억원)로 경매에 낙찰된 바 있다.
우주 비행은 날씨로 인해 하루 지연됐다. 비행은 완전 자동식으로 이뤄지며 약 106㎞ 정도의 높이로 날 예정이다. 우주 캡슐은 이륙한 곳에서 멀지 않은 사막에 낙하산으로 착륙한다.
섀트너는 최근 NBC 방송에 출연해 “우주의 광활함과 지구의 놀라운 기적을 보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모험에 설레면서도 약간 긴장되고 두렵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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