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69·사진)이 세르비아 대사에 지명됐다. 백악관은 14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힐 전 대사를 세르비아 대사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힐 전 대사는 한국은 물론 마케도니아, 폴란드, 이라크 대사까지 지낸 직업 외교관으로 최종 임명시 대사직만 이번이 5번째다. 2005~2009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직하며 협상을 이끌었다. 2005년 9월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의 포기, 북-미 관계 정상화, 대북 에너지 제공 등 내용을 담은 9·19 공동성명을 도출하는 데 앞장섰다.
힐 전 대사는 2010년 은퇴 이후 2017년까지 콜로라도주 덴버대학교의 조지프 코벨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콜롬비아대에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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