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15일 주간 금요예배가 진행 중인 모스크에 큰 폭발이 터졌다고 탈레반 대변인이 말했다.
빌라이 카리미 대변인에 따르면 남부의 큰 주인 칸다하르에 소재한 모스크가 폭발물 공격의 타깃이었다. 주간 금요예배가 열리는 모스크에 대한 폭발물 공격은 이날이 연속 세 번째로 직전주에는 북부 대형주 쿤두즈 모스크 공격으로 40명 넘게 사망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폭발 공격 사실만 알리고 사상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덧붙히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후 한 병원 관계자는 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공격을 받은 모스크도 두 번째 쿤두즈 때와 마찬가지로 아프간 무슬림 소수파인 시아파 신도들이 다니는 곳이다.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아프간의 이슬람국가(IS) 충성 조직인 IS-호라산(K)은 정적인 탈레반 못지않게 시아파 무슬림에 대한 무차별 테러를 벌려왔다.
아프간 IS는 46명이 사망한 지난주 쿤두즈주 모스크 내 자살폭탄 공격을 자신들이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은 다른 많은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수니파가 다수이며 아프간과 접한 이란이 종주국인 시아파는 하자라족 등 소수계에 신도가 집중되어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