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햄프셔주 출신의 매기 하산 상원의원(민주당)은 미군내에서 흔히 ‘핑크 텍스’ (여성에 대한 세금)란 별명으로 불리는 차별을 막기 위해 남성보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여군 군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의 조니 어니스트(아이오와주) 상원의원과 공동으로 이 법안을 최근 상정했다고 말했다.
하산의원은 독립기구인 미 연방 회계감사원(GAO)이 최근 여군이 남성 군인들보다 직접 자비로 내야하는 군복 값이 더 비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미군내의 모든 부대에서는 군복 구입비로 연간 예산을 책정해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군부대에서는 품목에 따라서 의복값을 변제해주지 않으며 가격도 더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산의원은 성명을 발표,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군인들이 근무에 필요한 의복을 구입하기 위해서 기간 중 수천 달러를 쓰도록 강요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어리석은 처사이다. 특히 군복 가격이 유독 여성들에게만 비싼 것도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국방부가 “어떤 군복 아이템이 가장 독특한 군인다운 스타일인가”를 결정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 남녀 성별에 따라서 자비로 부담하는 가격을 달리하는 차별을 폐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방부가 군복의 변경이나 각 부대의 군복관련 지급계획을 미리 검토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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