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사실상 패배’ 기시다 “마음 추스르고 총선 준비하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5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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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치러질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의 ‘전초전’격인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의석 하나를 빼앗기며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지통신·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25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중의원 선거 캠프에서 “(보궐선거 결과가) 유감스럽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궐선거 패배 원인에 대한 질문에 “여러 가지 요인이 누적된 것”이라며 “남은 기간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실시된 두 지역구의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야마구치에서는 의석을 지켰지만 시즈오카 선거구에서는 패배했다.

양 보선은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와 중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민당 현직 2명이 사퇴로 실시했다.

투표율 36.54%를 기록한 야마구치 선거구에서는 자민당의 기타무라 쓰네오(66) 후보가 나머지 야권 후보 2명을 큰 격차로 이겼다.

기타무라 후보는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의 정치부장을 거쳐 2013년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했다.

반면 신인 3명이 경쟁을 벌인 시즈오카 선거구에선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야마자키 신노스케(40) 전 시즈오카현 의원이 자민당 소속인 와카바야시 요헤이 전 고텐바 시장을 제치고 의석을 차지했다.

야마자키 후보는 하마마쓰 출신으로 하마마쓰시 의원을 거쳐 시즈오카현 의원 3기 중간에 사직하고 이번 선거에 입후보했다. 그는 엔저와 수출확대에 의존하는 아베노믹스가 허상이라며 실물경제를 돌리는 사회로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 결과 야권 지지자와 무당파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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