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부터 항공편을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비행기 탑승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미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보다 안전하고 엄격한 국제 항공 여행 시스템 구현을 위한 세부 기준’을 게재,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국적 여행자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새로운 국제항공 여행 정책의 시행과 관련된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비행기 탑승객들은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항공사들은 탑승자의 신원 일치 여부와 증명서가 공식기관에 의해 발행됐는지, 백신 제품과 용량 등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허용되는 백신은 미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목록에 있는 백신이 될 예정이다.
미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등 3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시노백 백신 등은 WHO의 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코로나에 대한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미국 시민권자와 합법적 영주권자, 소수의 제외된 외국 국적 신분의 미국 여행객들은 출발 하루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들은 기존대로 여행 전 3일 이내에 음성 확인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18세 미만의 경우는 아직 예방접종 자격이 없는 연령이 있는 데다 예방접종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근성이 다른 만큼 이번 지침 적용에서 제외된다. 대신 2~17세 아이들은 여행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성인과 함께 여행하는 백신 미접종 아동의 경우 출발 3일 전에 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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