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이젠 ‘4차 접종’ 지침 나와…CDC, 면역손상자에 권고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7일 15시 03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면역 손상자들에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N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DC는 개정된 지침을 발표하고 백신 3차 접종자 가운데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은 사람들에 한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기반 백신을 한 차례 더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CDC는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과 3차 접종을 구분하고 있다. 백신 완전 접종한 상태에서 세 번째 접종을 한다는 점에선 동일하지만, 부스터샷은 접종 완료 후 수개월이 지나 줄어든 항체를 다시 높이기 위해 접종하는 것이다.

반면 3차 접종은 1, 2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일정 수준까지 항체를 끌어올리려 접종을 한 번 더하는 조치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에 대응할 만큼 충분히 강한 면역 반응을 갖추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4차 접종 대상자에는 혈액암·종양·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 특정 장기 및 줄기세포 이식받은 자, 면역 향상을 위해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기타 약물 복용 하는 자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미국 인구 약 2%인 9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최근 미 존스홉킨스대는 면역 기능이 저하될수록 돌파감염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 가운데 면역 손상자가 일반인 대비 코로나19 사망률 및 입원율이 4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면역 손상자가 주변인들에게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크게 나왔다.

이에 CDC는 면역이 약한 환자들은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사람이 많거나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을 피하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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