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1월부터 백신 맞은 관광객 입국 허용”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9시 05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빗장을 걸어잠갔던 이스라엘이 다음 달부터 백신 맞은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오는 11월 1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막아왔다. 동시에 지난 여름 이후 390만 명 이상이 3차 추가 접종을 받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해왔다.

지난 6월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한 후, 8월 말과 9월 초에는 델타변이에 의한 4차 유행으로 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하루 1만 명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조기에 부스터샷을 실행해 감염 확산세를 크게 낮췄다. 현재 하루 확진자 수는 1000명 안팎이며 중증환자 수도 4차 유행의 정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감염 확산세가 크게 줄자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 국경 제한 해제 소식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6개월 이내에 접종한 백신의 증명서를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은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경우 2회차 접종 후 1주일이 지난 때부터 6개월 이내인 경우 이스라엘 관광을 할 수 있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경우 2회차 접종 14일 후부터 180일 이내까지가 입국 허용 대상이다. 1차례만 맞는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 후 14일부터 180일까지 입국할 수 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스터샷 접종자는 접종 14일 후부터 입국할 수 있다. 감염 후 완치한 사람과 완치 후 1차례 접종자도 입국이 허용된다.

다만 가장 위험도가 높은 ‘적색’으로 분류된 국가나 델타 변이의 하위 변이(AY 4.2) 확산 국가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여행객들은 출국 전과 입국 시 바이러스 음성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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