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공명 ‘절대안정 의석’ 확보…기시다 “국민에게 인정 받았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일 03시 50분


일본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31일 총선(중의원 선거)결과 이른바 ‘절대안정 다수’ 의석인 261석 이상을 확보했다.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았다며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1일 NHK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자정 자민당 당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과반 의석을 얻어 정권 선택 선거에서 신임을 받은 것은 매우 감사했다”며 “자민당도 단독 과반 의석도 국민에게 인정받았다. 이 결과를 근거로 지금부터 확실한 정권 운영, 국회 운영을 실시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이 현저하게 남은 가운데 선거전에서 (코로나19) 극복의 구제책을 호소한 것이 유권자의 납득과 이해로 연결됐다”고 자평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의석수 과반을 넘은 것을 기반으로 경제 대책에 대해 빨리 재합의를 만들어 보정 예산에 반영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자정 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대해 “우리는 공중전에서 일정한 지지를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자민당은 한표 한표 쌓는데 강하다. 여기를 단련하지 않으면 정권에 도착할 수 없다”고 했다.

에다노 대표는 히라노 선거 대책위원장과 오자와 전 간사장이 낙선한 것과 관련 “당 운영에 도움을 받은 만큼 아쉽다”며 후임 선거대책위원장 둥 당 인사에 대해 “모든 결과가 나오고 나서 침착하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중앙위원회 간부회 위원장은 “자민당이 과반수 붕괴에 이르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도전을 계속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야당 공동 투쟁의 길을 가는 결의에는 변함이 없다. 이것밖에 일본 정치를 바꿀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03시28분 기준 자민당은 258석, 공명당은 31석을 확보해 전체 465석 가운데 과반인 233석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권 재집권에 성공했다.

특히 자민당은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인 276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단독 과반에 의석 달성에 성공하면서 기시다 총리도 첫 정치적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총 289석을 확보해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점하면서도 위원회 구성 과반을 점할 수 있는 절대안정 다수 의석마저 확보해 향후 국정 운영에 안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의원 선거는 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석이다. 중의원 해산 전 자민당과 연립정권인 공명당의 의석수는 305석(자민당 276석, 공명당 29석)으로 과반 의석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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