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밤 도쿄 지하철서 칼부림과 방화를 저지른 용의자 모습. ANN방송 화면 캡처
17명이 다친 ‘핼러윈 밤 도쿄 지하철 칼부림·방화 사건’을 두고,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도쿄 지하철에서 ‘조커’ 복장을 한 20대 남성이 객실에 기름을 뿌려 방화하고 승객에게 칼을 휘둘러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츠노 관방장관은 이를 “극히 흉악하고 악질적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츠노 관방장관은 이어 “경찰에 순찰과 경계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며 “방범 카메라 설치, 비상 통보 장치 운용, 긴급시 적절한 대피책 확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지하철 칼부림·방화 사건‘을 두고,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일본 TBS방송 화면 캡처이 같은 발표는 연이은 도쿄 지하철 승객 공격 사건에 승객들의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엔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황산을 뿌려 승객 두 명이 다쳤고, 도쿄올림픽 폐막식 전날엔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0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오른쪽 가슴을 찔려 의식불명에 빠진 70대 남성을 포함한 3명은 중상, 나머지 14명은 연기 질식 등 경상을 입었다. 체포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여 사형에 처하고 싶었다”고 진술해 일본 전역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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