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진 기자 = 아르헨티나의 멘도사주에서 지난달 31일 프로축구 3부 리그 경기 중 팬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져 축구 감독이 어깨에 총을 맞아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3부 리그인 페더럴 A 리그 우라칸 라스 헤라스와 페로 데 제네랄 피코 간 경기 도중 일어났다. 우라칸 라스 헤라스 팬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총성이 울리자 팬들과 운동장에 있던 선수들 모두 숨기 위해 달리며 아수라장이 펼쳐졌고, 그 와중에 페로의 모리시오 로메로 감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로메로 감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로 데 제네랄 피코는 트위터에 “로메로는 잘 지내고 있으며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을 나온 뒤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현재 경찰에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후반 막판 경기는 우라칸 라스 헤라스가 3-1로 앞선 상태에서 중단됐디.
우라칸은 사건 발생과 관련, 연루된 팬들을 비난했다. 우라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라칸의 명예가 실추됐다. 클럽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아닌 진정한 팬들만이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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