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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더 못 버티겠다”…야후, 중국서 완전 철수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03 07:21
2021년 11월 3일 07시 21분
입력
2021-11-03 07:21
2021년 11월 3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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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야후는 이날 “점점 더 도전적으로 바뀌는 사업 및 법적 환경 때문”이라며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야후 서비스를 더 이상 접속할 수 없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결정은 중국 당국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동시에 이뤄졌다. 이 법은 기업들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를 제한하고 저장 방법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료도 넘겨야 한다.
AP는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인터넷 검열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기업들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 내용 및 키워드 검열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법 때문에 서방 기업들의 중국 내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메타(페이스북)과 구글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사이트와 검색 엔진을 차단했다. 중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상사설네트워크(VPS)를 이용해 우회 접속해야 한다.
야후는 2007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 2명에 대한 자료를 중국 당국에 남긴 뒤 미국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고 결국 법적 심판을 받은 바 있다.
야후는 2015년에 베이징 지사 문을 닫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해 왔다. 2010년대 초엔 중국 내 음악 및 이메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야후의 철수는 미 거대 IT 기업으로선 두 번째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15일 SNS 링크드인 중국 사이트를 폐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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