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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6중전회 앞 시진핑 띄우기 본격화…마오·뎡샤오핑 반열 격상 추진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03 10:25
2021년 11월 3일 10시 25분
입력
2021-11-03 10:24
2021년 11월 3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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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사적 위상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맞먹는 수준으로 격상하는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가 지난 1일부터 1면에 ‘새로운 시대 관건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시 주석의 치적을 대서특필하는 연재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런민르바오는 1일 첫 기사에서 “시진핑 총서기는 직접 계획을 세우고 진두지휘하면서 일련의 중대한 전략과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마르크스주의 정치가, 사상가, 전략가인 시 주석의 위대한 정치적 용기, 역사적 책임감과 인민에 대한 깊은 감정을 보여준다”고 했다.
2일 기사는 코로나19 대응 측면에서 시 주석의 공로, 3일 기사는 빈곤 퇴치 측면에서 이뤄낸 업적을 집중 보도했다.
이밖에 당국은 대회가 개최되는 수도 베이징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들은 “베이징시 당국은 당 대회 개최 일환으로, 지난 1일 도시 내 체류 중인 상방민(上訪民·민원인)들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에는 ‘상방’이라는 지방 민원인들이 상급 정부 혹은 베이징 중앙정부로 올라와 억울함을 제기하는 제도가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민원인이 민원 제기 목적으로 베이징으로 와서 신방국(민원국)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당국이 안정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이들을 고향이나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1일부터 6중전회가 끝날 때까지 민방국은 민원인의 민원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도 금지된다.
지난달 17일 시안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14개 성으로 번진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은 방역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8∼11일 19기 6중 전회를 개최한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6중전회는 내년 가을 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3연임을 위한 토대를 닦는 자리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이번 6중전회를 통해 자신의 위상을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맞먹는 수준으로 격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6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에게 장기집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 줄 세 번째 ‘역사결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0년의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역사적 결의가 발표된 것은 두 번에 불과하다.
1945년 공산당 6기 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채택했다. 이 두 개 역사적 결의를 통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당내에서 핵심 지위를 확립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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