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승인을 받은 화이자·모더나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 샷을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말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승인해도 될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에게 데이터를 제출하고 있다”며 “사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늘 부스터샷 사용을 지지하는 새로운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카발레리 책임자는 “우리는 이 자료가 충분한지 또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아스트라제네카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MA는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둘 다 1·2차 접종 뒤 최소 6개월 후에 추가 접종하게 된다.
유럽에서 백신 접종은 처음에는 노인들과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부스터 샷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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