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첸 대변인은 전날 낸 논평을 통해 “미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2021년 ‘중국 군사안보 발전 보고서’를 통해 사실무근, 편견 가득한 보고, 중국의 국방정책과 군사전략에 대한 망언, 이른바 ‘중국의 군사위협’ 조작, 핵 분야에서의 중국의 역량 건설,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내정을 이유 없이 비난하며 간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강한 불만과 완강한 반대 입장을 표하며 미국 측에 교섭을 요구했다.
특히 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측에 똑바로 알려야만 한다”며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을 괴롭히려는 어떤 시도와 행위도 중국 인민해방군이라는 철의 장성 앞에서 좌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보고서에 대해 “중국은 방어적 국방정책과 적극적인 방어를 위한 군사전략을 확고히 구사하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력 발전은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해치는 어떠한 시도도 분쇄하기 위해 어떤 국가도 상대하지 않고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중국군은 그동안 인류공동운명체 구축과 평화유지, 인도주의적 구호 등 공공 안전을 국제사회에 적극 제공해왔다”고 했다.
우 대변인은 “나라가 크더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멸망한다. 미국 측은 최근 핵우주 사이버 작전, 초음속 기술 등 분야의 군사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영국, 호주 등과 3자 안보 파트너십(AUKUS·오커스)을 맺고 핵잠수함 협력을 통해 핵확산의 심각한 리스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국제 핵 비확산 체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야말로 전 세계 핵 위협의 최대 제조자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또 수년간 독점적으로 생물무기 금지협약을 방해해 200여개의 생물실험실을 국경 바깥에 두는 등 세계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와 관련된 영토 분쟁, 대만 사례에 대해서는 외국의 개입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으며 대만 사례에 대해서는 “대만 해상의 긴장을 고조시켜 지역 위기를 조장하려는 외부세력에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결연한 결의와 확고한 의지, 강한 능력으로 맞받아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20년 동안 미국이 ‘중국 군사안보 발전 보고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해마다 조작하는 것은 노골적인 패권 행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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