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사로 착각하고 어린이에 코로나 백신 맞혀”…日 잇단 실수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9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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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일본에서 백신 접종 실수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사야마시에서는 전날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은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실수가 일어났다.

이 어린이의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일본의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은 12세 이상이다.

그런가 하면 나가사키시에서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의료종사자에게 맞히는 일이 일어났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말한다.

나가사키시에 따르면 이 의료종사자는 지난 7일 자신이 담당하는 예약자 중 1명이 취소하여 남는 백신이 생기자 부스터 샷을 스스로 접종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 샷은 오는 12월 시작될 예정이지만 해당 의료기관의 의사나 간호사들은 이미 시작한 것으로 오인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히로시마시에서는 총 4차례 백신을 접종한 경우도 나왔다.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시 미나미구청의 50대 남성 직원이 백신을 총 4차례 접종했다고 6일 보도했다.

히로시마시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의료종사자 자격이 있어 6월에 2회 접종을 받았다가 7, 8월에 1회씩 또 접종을 받았다고 한다. 남성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4차례나 백신 접종을 받은 이유에 대해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히로시마시는 남성에게 2회 접종에 든 비용 6160엔(약 6만4000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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