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다” 조롱에…발끈한 할리우드 여배우 “어쩌라고”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10일 20시 00분


“남성 백발은 별말 없는데 왜 女에게만…”

할리우드 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 사라 제시카 파커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 사라 제시카 파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인기 TV시리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56)가 노화 지적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남성 백발만 멋있는 것이냐”고 소신 발언했다.

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파커는 자신을 비롯한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진이 나이가 들면서 외모에 대한 지적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파커는 패션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는 남성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여성 혐오적인 잡담의 대상이 된다”라며 “(예를 들면) 저 흰머리 좀 봐. 그 여자, 흰머리 있어? 등”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에 겪었던 불쾌한 경험을 털어놨다. 흰 머리 뿌리를 드러낸 채 친구들과 점심을 먹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찍힌 파커는 당시 누리꾼들에게 “늙어 보인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파커는 “(토크쇼 진행자인) 앤디 코언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그는 머리 전체가 하얗고 멋있다. 그런데 왜 남성만 (흰머리가) 괜찮은 것이냐.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파커는 특히 소셜미디어로 인해 외모에 대한 지적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현재 모습에 만족하길 원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든 안 하든 우리가 현재 모습에 고통받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어쩌라고. 늙는 걸 멈춰? 사라져?”라고 반문했다.

앞서 파커는 2010년에도 여배우의 노화에 관한 진솔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파커는 당시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내가 뭘 할 수 있나? 나는 외모에 관한 한 시간을 되돌리는 데에 관심이 없다”라고 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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