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물에 잠겨버린 이탈리아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모습을 AP통신사에서 오늘의 사진으로 선정했습니다.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맨발이나 장화를 신고 길을 건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5일(현지시간)의 모습입니다.
곤돌라와 가면축제의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는 코로나로 관광객이 부족해 울상인데 또 다른 고민이 닥친겁니다. 2019년 11월 역사상 두 번째 최악의 홍수를 겪은 뒤 다시 조수가 범람해 초비상입니다. 시당국은 70억 유로를 투입한 '모세 프로젝트'를 통해 바닷물 상승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곳 뿐만이 아닙니다. 해양 천국의 섬, 몰디브도 수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곳은 부유식 인공섬을 만들어 해수면 상승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41%가 해안가에 살고 있고, 뉴욕, 런던, 상하이 등 인구 1,000만 이상의 대도시의 3분의 2가 바다와 가까운 저지대에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인류생존의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심각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살던 도시와 마을을 떠나는 대규모 '기후난민'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