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자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가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6)를 향해 장난스러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8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오, 여기로 와봐.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위험. 급경사 절벽 추락 주의’라는 문구가 적힌 경고 표지판에 베이조스가 기대있는 사진이다.
베이조스가 이런 경고 사진을 올린 이유는 지난 6일 ‘LACMA 아트+필름 갈라’가 열린 로스앤젤레스의 미술관에서 벌어진 상황 때문이다.
당시 베이조스는 여자친구인 로렌 산체스(51)와 함께 디캐프리오를 만났다. 이 때 산체스는 남자친구인 베이조스를 옆에 두고 디캐프리오에게 바짝 붙어 흠모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산체스는 디캐프리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베이조스는 이 상황을 포착한 미국 스포츠·대중문화 매체 ‘바스툴 스포츠’의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바스툴 스포츠는 “레오는 여심 샤냥꾼”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베이조스는 디캐프리오에게 질투가 담긴 귀여운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서 네티즌들은 “(베이조스는) 그 많은 돈을 갖고도 여자친구가 디캐프리오를 갈망하는 것을 막는 데 무기력하다”, “디캐프리오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이 곧 취소될 것 같다” 등의 농담을 올렸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베이조스의 재산은 1930억 달러(약 227조6435억 원)로, 미국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0)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