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전문가 “코로나 재유행, 조치 없으면 추가 10만명 사망할 수도”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1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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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10만여 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독일 최고 바이러스 전문가인 크리스찬 드로스텐 박사가 “이를 위해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달 초부터 한 달 새 확진자수가 폭증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집계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4만1296명으로 이는 코로나19 발발이래 최다치다.

독일 동중부 작센주 소재 라이프치히대 코로나 중증환자 전담 의료진 역시 4차 대유행이 최악의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작센주는 인구 10만명당 최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수가 4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232명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반면 백신 접종률은 57%로 가장 낮다.

이에 세바스찬 슈레 라이프치히대 담당 교수는 “4차 대유행 속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을 돌보도록 동기부여 하는 게 매우 어렵다”며 “대부분 주민은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이같은 확산세를 가리켜 “백신 미접종자의 유행병”(pandemic of the unvaccinated)이라며 백신 미접종자들을 공개 비판했다.

작센주는 이번 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한해 술집, 식당, 스포츠 및 레저시설, 공공 행사 등 출입을 금지했다. 이에 몇몇 주들도 이같은 방역 지침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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