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 정상회담, 주요 결과물 기대 안 해”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3일 04시 53분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주요 결과물(major deliverables)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 일정한 성과물을 내놓기보다는 양국 정상이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 백악관은 의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논의에 대한 방향도 언급됐다. 사키 대변인은 “치열한 경쟁이 중국과의 관계의 일부이며, 또한 치열한 외교를 수반한다”며 “시 주석과 회담하는 동안 미국이 우려하는 분야에 대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으로 볼 때 미국은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 획기적 관계개선보다는 경제, 안보, 인권 등 양국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 현안을 다루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 일정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및 마우렐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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