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일본 정부가 접종 시기를 2달 앞당겼다고 공영 NHK가 15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를 마지막 백신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사람들에서 6개월이 지난 사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일본에서 부스터샷 백신으로 승인한 화이자 백신이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되면서 나왔다.
후생노동성은 기존 방침대로 다음달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며 15일부터 전국 지자체와 의료기관 등에 백신을 배송한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지난 11일 마지막 백신 접종일로부터 8개월 이상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다음달에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2월부터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한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고령자에게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신 접종 대상자가 조정되면서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게될 가능성도 생겼다.
NHK 취재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는 “8개월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2달 앞당겨지면서 필요한 백신이 제때 공급될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이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화이자 측이 추가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이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18세 미만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내년 3월을 목표로 부스터샷 접종 승인을 위해 자료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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