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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랜선’ 국제커플, 코로나19로 줌 결혼식…“우린 합법적 부부”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15 15:18
2021년 11월 15일 15시 18분
입력
2021-11-15 15:18
2021년 11월 15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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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번도 직접 만나본 적 없는 국제 ‘랜선’ 커플이 온라인 화상통화 서비스 ‘줌’으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인 아이세(26)와 미국인 대린(24)은 지난 8월 온라인 화상채팅 서비스 ‘줌’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아이세는 지난해 7월 소셜미디어(SNS) 친구를 사귀기 위해 페이스북에 가입하면서 대린의 어머니 캔다(56)를 알게 됐다. 캔다가 아이세에게 아들 대린을 소개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랜선’ 친구였던 이들은 곧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화상 전화로 매일 밤 서로 통화를 하고 전화를 하면서 잠드는 등 5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아이세는 대린를 만나기 위해 미국 여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규제로 만나지 못했다.
결국 코로나 19 상황상 대면 결혼식까지 오래 걸릴 것을 우려해 지난 8월 아이세와 대린은 미국 유타주에서 온라인 결혼식을 올려 현재 공식적인 부부가 됐다. 유타주에서는 주례자, 참석자, 증인 모두가 실시간으로 참여할 경우 온라인 결혼식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린은 “우리는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결혼했다“며 ”우리는 비록 다른 나라에 살지만, 너무 소중한 그녀와 평생을 함께할 생각이다”라고 결혼 소감을 표현했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를 제한해왔던 미국은 지난 8일 영국 등 33개국에 대해 여행 규제를 해제하였다. 입국 제한 완화로 아이세와 대린은 이른 시일 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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