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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월가 “내년 美경제 불확실성 크다…인플레 예측 어려워”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16 10:25
2021년 11월 16일 10시 25분
입력
2021-11-16 10:23
2021년 11월 16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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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투자사들이 내년도 경제전망을 놓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대란, 이에 대한 연방제도이사회(Fed·연준)의 대응 등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경제 성장과 주식, 채권 추이를 예측하는 2022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두 보고서 모두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대응을 비롯해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는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결정적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준이 목표한 2% 수준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전략가팀은 연준이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확신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올해 성장을 방해하고 인플레이션을 급증시킨 공급망 대란은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눈에 띄게 더 약한 성장을 하지만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갖게 될 것이고, 연준 입장에서는 더 공격적인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급망 대란은 상품과 노동시장에 있어서도 예상보다 빨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약간 다른 견해를 내비쳤다.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 상승이 연준을 더 빨리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은 “미국 경제는 우리가 올해 예상했던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코로나19 대유행의 남은 영향들 대부분이 사라짐에 따라 내년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또 큰 놀라움을 안겨줬는데, 인플레이션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연준이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7월로 앞당긴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내년 5.5% 성장한데 이어 2022년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활동이 저조해짐에 따라 2022년 3.9%의 성장으로 약간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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