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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우주 파편, ISS 궤도서 제거”…미·러 우주당국 회동 예정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16 14:32
2021년 11월 16일 14시 32분
입력
2021-11-16 14:32
2021년 11월 16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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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위성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주 파편을 궤도에서 제거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위성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로 발생한 우주 파편을 국제우주정거장(ISS) 궤도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파편) 궤도를 옮겨 ISS는 현재 그린존(안전지대)에 있다”며 “ISS 우주비행사들은 비행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코스모스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위 관계자들은 16일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가져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회의는 이보다 앞서 예정됐었지만, 이번 사고로 논의 대상을 확장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NASA는 이날 러시아의 위성요격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발생한 우주 파편이 ISS로 수차례 접근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반위성 요격미사일(ASAT) 실험 일환으로 이날 오전 첩보위성 코스모스-1408을 폭파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 개의 우주 파편이 발생해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미국, 러시아, 독일 등 우주비행사 7명은 ISS에 도킹돼 있던 러시아 ‘소유즈 MS-19’와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으로 피신해야 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위성요격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비난에 나섰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실험으로 우주 파편 1500여개가 발생했다”며 “ISS 우주비행사들뿐만 아니라 인류의 우주 비행 활동에 대한 위험을 상당히 증가시킬 것”이라고 규탄했다.
영국도 비난에 나섰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에 의해 자행된 파괴적 반위성 미사일 실험은 우주 안보, 안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완전한 무시를 보여준다”고 규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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