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면 내년까지 엔데믹 전환”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7일 06시 57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내년까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할 수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로이터 토털 헬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시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부스터샷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하려면, 사회·생활·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감염 수준이 낮아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여전히 감염되고 병원에 입원하겠지만 (엔데믹으로 전환한다면) 감염 수준이 너무 낮아 우리가 신경 쓰지 않고 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은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할 것”이라면서 “만일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된다면, 2022년 봄까지 미국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이 사실상 모두를 위한 부스터샷 접종 캠페인을 도입하는 것들을 보라”며 “우리가 그것을 본격적으로 한다면 내년 봄까지 (코로나19)를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으로 내려앉으면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나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엔데믹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부스터샷이 항체를 보호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50개주 절반 이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겨울철 대유행이 공포가 덮치고 있다.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감염자 수는 확실히 감소했으나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14% 증가, 하루 평균 8만30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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