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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키아오 “대선 승리시 두테르테 정부 부패자들 기소할 것”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17 14:24
2021년 11월 17일 14시 24분
입력
2021-11-17 14:24
2021년 11월 17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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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정부 내 정치적 동맹자들을 부패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지난 11일 파키아오 상원의원과 인터뷰 내용을 17일자로 보도했다.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부패한 관리들은 모두 수감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경제성장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부패야말로 이 나라의 암이자 발전의 걸림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내년 5월 9일 대선을 치른다. 내년 2월까지는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만, 대선전은 이미 충분히 과열된 상태다.
CNN에 따르면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이 러닝메이트로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
마르코스 가문은 독재기간 동안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 부정 축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이를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파키아오 상원의원의 발언은 1986년 시민혁명 이후 5년 이상 추방된 마르코스 가문에게서 “훔친 재산”을 되찾기 위한 시도도 포함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나는 두렵지 않다”며 “이것은 우리 나라의 발전을 위한, 필리핀의 부를 지속적으로 훔치는 사람들을 투옥하기 위한 나의 투쟁이다. 나는 그들이 투옥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년 5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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