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이 오는 2월 열리는 2022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강화에 나섰다고 AFP통신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市) 정부는 전날 베이징 방문객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화, 국내선 항공편 운항 횟수 대폭 감축 등 보다 강화된 신규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쉬허젠(徐和建) 베이징시 정부 대변인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이자 강력하고 지역적이고 국제적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베이징에 유입돼서도 확산돼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론 모든 베이징 방문객은 보건 당국에 베이징 도착일 기준 2일 이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국 내 고위험 지역에서 출발하는 베이징행 항공편은 취소되거나 탑승 인원을 줄여 1일 1편으로 제한될 수 있다.
아울러 베이징에서 냉동 유통(콜드체인) 관련 근로자 3만명 이상은 3일마다 한 번씩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국은 초기 코로나 발발이 베이징 시장 노동자와 동부 산둥(山?)성(省) 칭다오(??)시 부두 노동자 사이에 주고받은 냉동 제품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는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엄격하게 국경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지역 내 통행이 막히면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야 했다.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본토 일터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
올해는 그나나 전년 대비 방역 대책이 다소 완화된 편이지만 그럼에도 입국자는 여전히 호텔에서 몇 주간 자가격리 의무가 따른다. 이동 경로 모니터링 감시, 진단검사도 받아야 한다.
그 결과 중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집게 기준 8명에 불과해 대부분 국가보다 훨씬 적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약 2900명은 입국 즉시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1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매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기장 관람의 경우 기존 중국에 있던 거주민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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