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교통사고에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슴이 스스로 병원에 찾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슴은 부상이 너무 심해 결국 안락사 조치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병원에 상처를 심하게 입은 사슴 한 마리가 병원에 들어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슴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에 따르면 병원 정문으로 들어온 사슴은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를 본 시민들은 놀란 모습을 보인다. 사슴은 이들을 지나쳐 급하게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해 2층으로 올라갔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 보안 요원과 직원들은 사슴을 잡아 병원 침대에 눕혀두고, 루이지애나 어류 및 야생동물국(LDWF) 측에 신고해 사슴을 이송했다. LDWF는 사슴이 병원에 오기 전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슴의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안락사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환자 진료에 지장은 없었고, 사슴이 출몰한 지역은 철저히 소독했다”며 “사슴이 루이지애나 워드강 인근을 방황하다 병원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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