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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캐릭터…美보수인사 “정신 나갔다” 막말
뉴스1
업데이트
2021-11-18 14:28
2021년 11월 18일 14시 28분
입력
2021-11-18 13:21
2021년 11월 18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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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슐랩 미국보수연합(ACU) 회장이 ‘세서미 스트리트’ 추수감사절 편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맷 슐랩 트위터 갈무리)
미국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간 갈등이 미국 어린이 방송에 옮겨붙는 모양새다.
미국 공영방송 PBS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추수감사절 기념 방송에 한국계 캐릭터 ‘지영’의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유력 보수 인사가 이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맷 슐랩 미국보수연합(ACU) 회장은 트위터에 인기 캐릭터 ‘어니’와 ‘버트’는 “어떤 인종이냐”라고 물으며 “PBS는 제정신이 아니다. 우리는 PBS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영은 미국 내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근절과 인종 다양성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고 전해졌다. 또 지난 6월에는 흑인 캐릭터 ‘웨슬리’와 ‘일라이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미국 보수인사들은 PBS가 좌편향 됐다고 주장하며 수년간 PBS의 돈줄을 끊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PBS는 정부로부터 공적 자금을 일부 지원받지만 민간 기부로 수익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은 세서미 스트리트 인기 캐릭터 ‘빅 버드’의 백신 접종 장려 트위터 게시글을 두고 “5살 아이들을 겨냥한 정부의 프로파간다”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6월에는 더그 램본 공화당 상원의원(콜로라도)는 PBS가 “종교의 자유를 빼앗고 성적 일탈을 부추긴다”고 주장하며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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