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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단 반 쿠데타 시위 격화…14명 사망·수십 명 부상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18 15:34
2021년 11월 18일 15시 34분
입력
2021-11-18 15:34
2021년 11월 18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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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17일(현지시간)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아랍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수도 하르툼 북부 지역에서 대부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부가 지난달 25일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 현재까지 38명이 시위 도중 사망했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의사 단체인 수단의사중앙위원회(CCSD)가 밝혔다.
이날 시위는 하르툼 외에 바흐리와 옴두르만에서 잇따랐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실탄을 발사하며 시위를 강경 진압했다.
경찰은 실탄 사용 의혹을 부인했으며 국영방송은 당국이 사망자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단에서는 17일 오전 휴대폰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다.
CCSD는 부상자 대부분은 머리와 목 몸통에 총상을 입었다며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CCSD는 경찰들이 시위 도중 부상을 당해 하르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시민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수단 직능인 협회(Sudanese Professionals’ Association·SPA)‘는 “치안당국이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경찰이 의도적으로 시민들에게 발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민간 정부로의 권력 이양과 함께 쿠데타 지도부를 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단 쿠데타를 주도한 압델 파타 알 부르한 장군은 지난달 25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과도 정부를 해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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