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당한 학대로 사지가 잘려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러시아 강아지가 자원봉사자들의 보살핌과 수술을 통해 의족을 차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이달 초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학대로 인해 사지가 절단당한 강아지 모니카를 자원봉사자인 알라 레온키나가 발견해 펀딩으로 기금을 마련해 의족을 만들어줬다고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자원봉사자인 알라 레온키나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400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 근처의 숲에서 네 다리가 잘려 피투성이인 채로 방치된 모니카를 발견했다. 레온키나는 모니카를 안락사 시켜야 한다는 수의사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40만 루블(약 646만 원)을 모금해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니카가 사람들에게 학대를 받아 다리를 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온키나의 부탁을 받아 모니카를 수술한 수의사 세르게이 고르시코프는 성공적으로 수술이 마무리됐으며, 모니카가 놀라운 속도로 ‘다리가 있는 삶’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모니카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어 보람차다”며 “우리 모두는 모니카를 돌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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