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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코로나19 돌파감염 189만명…“고령자·기저질환자에 더 위험”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22 11:28
2021년 11월 22일 11시 28분
입력
2021-11-22 11:28
2021년 11월 22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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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돌파감염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백신 접종 완료자 2100만명의 의료 기록과 주(州)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특히 당뇨병, 만성 폐질한 및 신장질환, 면역체계 저하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돌파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더 높았다.
의료 데이터를 집계하는 회사인 트루베타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170만명 중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
만성 신장질환자들이 돌파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는 약 25%로 집계됐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돌파감염으로 입원한 경우는 7.5%로 낮아졌다.
돌파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노인들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다.
WSJ이 에픽헬스리서치네트워크(EHRN)로부터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돌파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약 80%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 가운데 189만명이 돌파 감염됐으며 이들 중 최소 7만2000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2만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WSJ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만, 조기에 백신을 마친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일반적으로 2번째 mRNA 백신이나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접종한지 2주가 지나야 백신 접종 완료자로 분류한다.
WSJ은 EHRN의 통계를 토대로 백신 접종자의 약 1.2%에서 돌파감염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EHRN은 백신 접종 후 20~22주를 티핑 포인트로 봤다. 이때가 지나면 백신의 효력이 떨어져 돌파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 보건당국은 겨울철을 앞두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이자 코로나19 부스터샷 대상자를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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