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서 “테슬라 주가 3000달러 간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2일 15시 19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약 356만원)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테슬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들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CNBC는 “최근 몇달간 머스크가 보낸 이메일을 검토한 결과 베를린 근처의 새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글과 회사가 잘 운영될 경우 테슬라 주식이 주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애널리스트 주장에 동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9일 기준 1137.06달러(약 135만원)다. 연초 700달러 초반대에서 출발한 테슬라는 이달 들어 120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머스크의 매도 행진으로 다소 내렸다.

또 지난달 3일 보낸 이메일에는 “한 동료가 나에게 한쪽 귀는 음악이 나오는 이어폰을 꽂고 다른 귀는 안전 관련 문제를 들을 수 있는지 묻는 쪽지를 보냈다”며 “괜찮은 것 같다. 당신 동료들 사이에서 음악 선택에 대한 합리적인 합의가 이뤄진다면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도 멋지다”라고 썼다.

그는 “공장에서 음악뿐 아니라 일을 더 즐겁게 하는 작은 행동들을 지지한다”며 “당신의 일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다른 것들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다음날 보낸 이메일에선 강경한 모습이 나타났다.

그는 4일 이메일에서 자신이 지시사항을 보내면 매니저에게 허용되는 조치는 세 가지뿐이라며 “가끔 내가 틀릴 때가 있으니 내가 한 말이 틀렸다면 이메일을 보내달라. 또 지시한 내용이 모호하면 추가 설명을 요청하라. 아니면 지시를 실행하라”라고 밝혔다.

이어 “위 사항이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으면 해당 직원은 사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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